
오시환이 KIA 타이거즈의 김도영과 홈런 타이틀을 놓고 경쟁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한화는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호주 멜버른으로 스프링캠프를 떠났다. 김경문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9명, 트레이닝 코치 6명, 선수 45명 등 61명 규모로 떠났다. 한화는 오는 25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해, 2월 19일까지 호주 멜버른 볼파크에서 1차 캠프를 진행하고, 이후 일본 오키나와로 옮겨 2차 캠프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캠프에는 FA로 합류한 엄상백, 심우준을 비롯해 2025년 신인 정우주, 권민규, 박부성(이상 투수), 포수 한지윤, 내야수 이승현, 외야수 이민재 등도 포함됐다.
중심타자 노시환은 날렵해진 몸매로 출국장에 나타났다. ‘살이 많이 빠졌다’는 취재진의 말에 노시환은 “10kg 정도 빠졌다”고 답했다. 독한 각오의 표출이냐고 묻자, 그는 “원래 이렇게 체중 감량을 하고 시즌을 시작을 했다. 올해도 똑같이 체중 감량을 해서, 몸에 스피드를 좀 올리려고 체중 감량을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성적이 뛰어난 3루수들이 많았다. KIA 김도영은 MVP를 차지했다. 타율 3할4푼7리(544타수 189안타)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 OPS 1.067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키움 송성문은 타율 3할4푼 19홈런 104타점을 기록했다. LG 문보경은 타율 3할1리 22홈런 101타점을 기록했다. 파워볼사이트
노시환은 “너무 좋은 3루수들이 많다.
솔직히 경쟁이나 이런 거에 대해서 의식을 잘 안 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그냥 내 할 일만 잘 하면 될 것 같다. 내가 잘해야 한화가 높은 곳에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작년에 좀 더 아쉬웠다. 5강 싸움을 하는데 내가 좀 많이 역할을 못하지 않았나. 올 시즌은 잘 해서 5강을 꼭 목표로 해서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으론 경쟁 의식도 드러냈다. 노시환은 홈런왕 탈환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노시환은 2023년 홈런왕(31개)과 타점왕(101개)을 차지했다. 지난해는 타율 2할7푼2리 24홈런 89타점 OPS .810으로 성적이 뒷걸음질쳤다.
노시환은 “좋은 3루수들이 너무 많은데 올해 (김)도영이랑 홈런왕 경쟁을 한번 해봤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홈런왕 데이비슨(NC)은 의식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노시환은 “외국인 제외입니다. 3루수 중에서 (경쟁자를)…”라고 웃으며 말했다. 홈런 몇 개 정도 목표를 할까. 노시환은 “다들 홈런을 많이 쳐서 40개는 쳐야 가능성이 그래도 있지 않을까요”라고 답했다.
지난해 어깨 잔부상을 겪었는데, 몸 상태는 거의 다 회복됐다. 노시환은 “훈련소 갔다 오면서 좀 쉬었는데, 쉬는 기간에 좀 많이 회복했다. 개인적으로 기술 훈련을 하면서 체크해 봤을 때는 많이 좋아졌다. 지금 몸 상태는 괜찮은 것 같다”고 몸 상태를 언급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은 노시환은 지난 연말에 기초군사훈련을 받았다. 노시환은 “체중 감량을 하고 기술 훈련을 하면서 재작년에 잘했던 때 준비하던 느낌을 좀 잘 살려가지고 준비를 했다”며 “마무리 캠프를 갔다 오고 바로 훈련소를 갔다 왔다. 나오니까 1월이더라. 이무래도 (개인 훈련) 시간이 좀 많이 부족했다. 준비 기간이 좀 짧긴 했는데 그래도 나름 잘 만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