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는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스프링캠프를 출발했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는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스프링캠프를 출발했다. 스프링캠프에는 코칭스태프 22명, 선수 38명 등 60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KIA는 22일과 23일 이틀에 나눠 미국으로 출국한다. 22일에는 이범호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최형우, 양현종 등 선수 일부가 먼저 출국했다. 23일 김도영을 비롯한 선수 30명이 뒤따라 출국한다.

사연이 있다. 모기업 현대자동차그룹의 정의선 회장이 KIA 선수단이 스프링캠프를 오갈 때 비즈니스석을 이용하도록 했다. 지난해 우승 선물이다. 60명 전원이 비즈니스석을 탑승하느라 다같이 출발하지 못하고 이틀로 나눠 출국한다.

이범호 KIA 감독은 “코치 때 스프링캠프를 갈 때 비즈니스석을 탄 적은 없다. 업그레이드를 하려고 해도 뭔가 좀 눈치가 보였다. 웬만하면 그냥 이코노미석을 타고 다녔다”고 말했다. 가족 휴가 나 개인적인 일정으로 비행기를 탈 때는 비즈니스석을 타더라도, 코치 때는 일부러라도 비즈니스석을 안 타려고 했다고 한다.

선수단 전원이 비즈니스석을 타는 것을 반겼다.

이 감독은 “사장님께서 페넌트레이스 우승 선물로 (스프링캠프) 비즈니스석을 태워주겠다라고 하셨을 때 선수들의 반응이 별로 없었다”며 “탈 때는 모르는데 내려보면 알 거다. 안 타봤으니까 어떤 반응인지 모르는 건데 (타고) 내려보면 확실히 다른 부분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바카라사이트

이 감독은 “캠프 가서 선수들한테 첫 번째로 해야 될 말이, (비즈니스) 타고 와 보니까 다르니까 우승을 하면 또 탈 수 있다고 메시지를 전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지금까지 프로야구를 하면서 단 한 번도 이랬던 적이 없으니까, 아마 선수들도 엄청난 것을 많이 느끼는 캠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너무 감사하다. 거기에 걸맞은 성적을 내야 되는 게 우리가 해야 될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올해 프로 3년차가 되는 투수 곽도규는 비즈니스석 탑승을 앞두고 신난 표정이었다. 곽도규는 “비즈니스석은 처음이다. 작년에 시애틀 갈 때도 일반석 타고 갔는데, 제가 버스랑 비행기에서 잠을 한 번도 자본 적이 없다. 그런데 오늘은 잘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라운지도 신기하고 짐 붙이는 게 편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출국하는 선수들 중에서 막내급이었던 곽도규는 단체 수하물을 수속하는 일을 처리했다.

베테랑 양현종은 “비즈니스석을 타는 것이 엄청난 큰 영향이 있다고 생각한다. 가자마자 시차 적응 안 되고 하는데, 회장님께서 정말 저희에게 좋은 선물을 해 주셔서 스프링캠프를 더 편하게 좋은 환경에서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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