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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듀오 노진혁과 김민성이 김태형 감독의 마음을 바꿀 수 있을까요?
롯데는 오는 11일부터 대만 타이난에서 퓨처스 스프링캠프를 실시한다. 1군 캠프가 열리고 있는 타이난 아시아 태평양 국제 야구센터에서 함께 훈련을 할 예정이다.
이번 캠프에는 25명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아무래도 주목을 받는 선수는 FA로 합류한 베테랑 선수들인 노진혁과 김민성이다. 이들은 1군 캠프 명단에 합류하지 못했다. 한 시즌의 최정예 전력을 확인하려는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 이름이 없었다는 것은 당장 감독의 전력 구상에 없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카지노사이트
노진혁은 지난해 73경기 타율 2할1푼9리(137타수 30안타) 2홈런 13타점 OPS .604의 성적을 남겼다. 4차례나 1군에서 말소되면서 김태형 감독의 신임을 받지 못했다. 주 포지션이었던 유격수에서 밀려나 3루수 1루수 등 다른 포지션에서 더 많이 뛰어야 했다. 2023시즌을 앞두고 4년 50억원의 FA 계약을 하며 롯데에 합류했다. 롯데는 노진혁이 주전 유격수가 되어주기를 바랐지만 2년 간 주전 유격수가 아닌 벤치 멤버로 전락했다.
노진혁이 부상에 신음하고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면서 박승욱이라는 주전 유격수 대안이 등장했고 올 시즌도 유격수 경쟁에서 선두에 있다. 그리고 노진혁은 전민재(26) 한태양(23) 이호준(21) 등 젊은 유격수 자원들보다 후순위에 놓여있다. 이제 노진혁은 유격수가 아닌 3루 혹은 1루 자원으로 여겨지고 있는 상황. 그렇다고 3루의 손호영과 1루의 나승엽과 정훈 등과 비교해도 한참 뒤처져 있다. 토토사이트
김민성도 지난해 안치홍의 한화 이적 공백을 채우기 위해 스프링캠프 직전 롯데와 2+1년 총액 9억원에 지각 계약을 체결했다. 프로 데뷔 팀이었던 롯데로 14년 만에 돌아왔다. 김민성도 내야 전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으로 롯데 내야진의 구세주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실제로 개막전 주전으로 낙점을 받았다.
하지만 김민성도 부침을 겪었고 또 부상도 찾아왔다. 그 사이 LG에서 트레이드 된 손호영이 툭 튀어나와 3루를 차지했고 유망주 고승민도 2루에 정착하면서 김민성의 자리가 사라졌다. 김민성은 35경기 타율 2할(70타수 14안타) 2홈런 8타점 OPS .678의 기록에 그쳤고 6월 13일 1군에서 말소된 이후 한 번도 콜업되지 못했다. 확장엔트리 기간에도 외면 받았다. 2군에서는 45경기 타율 3할5푼2리(128타수 45안타) 5홈런 25타점 OPS .997로 활약했지만 김태형 감독은 김민성을 외면했다.
FA로 영입한 베테랑 듀오들이 1군 스프링캠프에서 빠졌다는 건 롯데의 세대교체가 역사적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긍정적인 의미다. 하지만 정작 노진혁과 김민성에게는 커리어의 직접적인 위협으로 다가오는 사건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기에 2군 캠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2025시즌 이들의 운명을 달라지게 할 수 있다. 안전놀이터
김태형 감독은 1군 캠프에서 이들을 제외했지만 정규시즌 장기 레이스에서 언젠가 이들이 필요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지난달 대만 스프링캠프를 출발하면서 “못 봤던 젊은 선수들을 더 보고 싶었다. 노진혁, 김민성은 지난해 다 보지 않았나”라며 “지난해 경쟁에서 밀리면서 본인 자리를 못 잡았는데 워낙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라 필요할 때가 있을 것이다. 지금 같이 가는 거보다 2군 쪽에서 천천히 몸을 만드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타이난 아시아 태평양 국제 야구센터는 총 2면의 야구장을 보유하고 있다. 1군 옆에서 2군이 바로 훈련을 진행한다. 21일 타이난을 떠나기 전까지 김태형 감독도 수시로 이들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여건이다. 상황에 따라서는 구춘리그 참가 및 지바 롯데 교류전이 열리는 미야자키 2차 캠프에 1,2군 선수들을 맞교환 할 수도 있다.
오는 16일에는 1,2군 자체 청백전도 계획되어 있다. 과연 59억 베테랑 FA 듀오들은 자신들의 역량과 관록을 김태형 감독 앞에서 다시 보여줄 수 있을까. 그리고 김태형 감독은 이들을 다시 주목할 수 있을까. 소액결제 현금화